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봉준호 감독이 신작 '미키 17'에 자기 경력 기간 최초로 러브 스토리를 넣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의 푸티지 상영 이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에 대해 "인간 냄새가 물씬 풍기는 SF라고 했지만, 그래도 SF니까 외계 행성이 나오고 큰 우주선도 나오고 미키가 우주선에 대롱대롱 매달린 장면도 조금씩 있다, 그런 것들을 처음 찍어보니 신기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그것보다 25년 감독 경력 최초로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나샤라는 여주인공이 있고 미키와 나샤의 러브 스토리가 있다, 이 와중에"라면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은 "그리고 정재일 씨가 만든 사람의 테마 음악도 있다, 이 영화를 멜로 영화라고 하면 뻔뻔스럽지만, 사랑의 장면들이 있다, 그게 제일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는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과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로버트 패틴슨은 이번에 처음으로 내한했다. 2004년 데뷔한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 '해리 포터' 시리세드릭 디고리 역을 맡아 얼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트와일라잇'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코스모폴리스' '테넷' '더 배트맨' 등 대표작이 있다.
한편 '미키 17'은 우리나라에서 오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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