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모수 서울은 2023년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받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는 '모수 서울' 예약 정보가 올라왔다. 오는 22일부터 이용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예약이 비활성화된 상태다.
눈길을 끄는 건 메뉴와 가격이다. 점심 영업은 하지 않으며 메뉴는 저녁 코스(Dinner Tasting Course) 하나다. 가격은 1인 42만 원이다. 테이블당 최대 와인 1병까지 반입 가능하며 반입비(콜키지)는 20만 원이다.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성인과 동일한 코스 주문이 필수다.
앞서 안 셰프는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수 서울' 채용 공고를 내 화제가 됐다. 지난달 5일에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첫 영상을 통해 식당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그는 "조용하고 외진 곳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많이 안 걸어 다니는 곳으로 선택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유능한 건축사무소와 함께하고 있다. 엄청 멋있게 나올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안 셰프는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뒤 8개월 만에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았다. 2017년에는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모수 서울'을 열었다.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딴 후 한국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았다. 지난해 초에는 CJ제일제당과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휴업에 들어갔다.
재오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인다이닝은 식자재비가 매우 많이 들어간다.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경력도 있고 실력 좋은 셰프들을 채용해야 해서 인건비도 많이 들어간다", "40만 원 없어서 못 간다", "돈 있어도 예약 못 해서 못 갈 텐데", "저 정도면 갈 만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제조회사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정보집이다. 미쉐린은 해당 지역을 방문하면 들러볼 가치가 있는 식당에 1스타, 다소 떨어진 지역임에도 길을 우회해 찾아갈 가치가 있는 식당에 2스타, 식당 방문만을 위해 여행할 가치가 있는 훌륭한 식당에 3스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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