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에서 오열 고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24기 영식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24기 영식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늘 자 방송을 보시고 화가 난 시청자분들의 마음 이해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시엔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막걸리도 마시고 해서 울분이 쏟아진 것 같다"며 "그간 제 게시물들 보셨겠지만 작년 솔로나라 촬영에서의 '모솔찐따'의 모습을 기억하고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남기며 "그러니 스토킹 살인, 범죄자 취급 등 도넘은 비난은 자제 부탁드린다, 많이 힘드네요"라고 당부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는 24기 인기녀 옥순과 남자 출연자들의 5:1 데이트가 그려졌다. 영식은 옥순과의 데이트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차례로 이야기하던 중 "저는 옥순 바라기"라고 운을 뗀 후 "추운 겨울이던 제 마음에 봄 같은 설렘을 줘서 따뜻했습니다, 옥순 님"이라고 말했다.
영식은 "날 뽑지 않아도 그냥 좋아했던 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진짜 행복할 거 같다"고 말했고, 당황한 옥순은 "울지 마세요, 최종 선택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방송 신경 안 쓰고 그냥 하겠다"고 말하며 휴대전화를 꺼내 미리 써온 글을 읽기 시작했다.

영식은 "인기녀 옥순!"이라고 외쳤고, 이때 모든 출연자들이 등을 돌리고 고개를 숙이며 상황을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그는 "'나는 솔로'에서 내 마음속 1순위는 옥순이고 내 마음 변하지 않을 이유는 네가 그냥 좋아서"라며 "좋아하는 이유 첫째는 첫인상은 차가운 공주 같았던 네가 첫날 심신미약이던 내게 너는 아무 감정 없이 별 보러 가자고 했겠지만 되게 심쿵 했었어"라고 고백하며 울먹였다.
영식은 "둘째 여자 선택 0표 받고 데이트 갔다 온 여자들 기다리면서 제일 먼저 용기 내서 따로 얘기해 보자고 한 게 너였어"라며 "셋째 랜덤 데이트 뽑기권 때 내가 우연히 뽑은 카드가 '내 드라마 속 주인공은 너였어'라는 문구였어, 그때 문득 생각나더라, 첫날밤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은 옥순이의 별들이었다는 거지"라고 말하며 서럽게 오열했다.
옥순은 당황하며 "영식아 왜 울어"라고 달랬으나, 영식은 "처음부터 저 너무 힘들었다, 눈치 보고 진짜"라며 "눈치 보고 어필하려 하면 다른 분들 입장에선 또 '내 자리를 뺏기는 것 아닌가' 하고"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난 솔직히 자신 있는 것도 아니고 잘생긴 것도 아니고 키도 작고 깔창도 신고"라고 말하다 "(깔창) 2.5㎝밖에 안 돼요, 별로 큰 거 아니에요"라고 돌연 깔창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다.
18분간 쏟아내던 영식은 "'나는 솔로'에서 내가 사랑하는 여자 만나고 싶었어, 그냥 그게 다야, 그런데 네가 내가 물었지? 나한테 1%라도 마음이 있냐 했는데 네가 뭐랬어? '있다'고 했잖아, 네가 날 뽑았다 했을 때 세상에 없던 경험을 하게 되더라, 말이 안 나오더라"라고 말하다 갑자기 이성을 되찾은 듯 말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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