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이자 대만 톱배우 고(故) 쉬시위안(48·서희원)의 전 남편과 전 시어머니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
지난 8일(현지시각) 중화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틱톡 중국판 더우인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쉬시위안의 전 남편인 중국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전 시어머니인 장란의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고 밝혔다.
더우인 보안 센터는 "쉬시위안이 편히 안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일부 계정은 이를 기회로 삼아 루머를 퍼뜨리고 고인과 그 가족을 무시하며 대중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라며 "우리는 이런 행위를 단호히 단속하며 커뮤니티 자율 규율 협약의 관련 규정에 따라 관련 계정을 무기한 차단한다"고 전했다.
또한 더우인 측은 이들 모자의 계정에 대해 "허위 정보를 게시하고 대중을 오도했고 악형향을 끼쳤다" "사망자를 이용해 악의적으로 과장 마케팅을 하고 허위 영상을 추천하고 상업적 이익을 얻었다" 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반복적으로 허위 및 침해 콘텐츠를 게시하고 불법적인 과장 광고를 했고 실수를 바로잡지 않았다"며 "커뮤니티 환경을 위해 모든 종류의 침해와 부도덕한 과장 광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는 지난 2011년 결혼한 후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쉬시위안은 지난 1998년 약 1년간 교제했던 클론 구준엽과 재회한 후 2022년 한국과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러나 3년 만인 지난 3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해 동료들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사망 이후 왕샤오페이와 그의 양어머니 장란은 또 한 번 더 논란을 야기했다. 최근 대만 매체 리버티 타임스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전 시어머니 장란은 구준엽 등 유족이 쉬시위안의 유해를 안고 대만으로 돌아온 날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란은 방송에서 쉬시위안의 죽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며느리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자 "보기 좋든 나쁘든 상관없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결국 누리꾼들의 신고로 약 1시간 만에 종료됐다. 장란은 방송으로 100만 위안(약 1억 985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왕샤오페이는 전처의 죽음을 이용해 이미지를 세탁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왕샤오페이는 태국 여행 중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SNS 프로필을 검은색으로 바꿨다.
이후 왕샤오페이는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그녀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써달라"고 당부했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빗속에서 우산 없이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고인과 동반 출연했던 방송 영상에 '아내, 너무 보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한 뒤 "보고 싶다, 너무나"라고 고쳐 적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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