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조정석·故이선균·유재명까지…13인 캐릭터 포스터

'행복의 나라' 포스터
'행복의 나라'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측이 캐릭터 포스터 13종을 공개했다.

22일 배급사 NEW가 공개한 '행복의 나라'의 캐릭터 포스터 13종은 각기 다른 이유로 재판에 임하는 인물들의 속내를 담고 있다. 먼저 변호사 정인후(조정석)는 '재판, 이대로 가다간 진짜 박대령 죽어요'라는 카피로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에서 '법정 개싸움 일인자'라고 불리는 그가 이번 재판에 진심을 담아 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는 굳게 다문 입과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군인은 지켜야 할 규칙이 있소'라는 카피는 군인으로서 강한 신념을 지닌 박태주를 단번에 보여준다. 10.26 사건 합동수사단장 전상두(유재명)는 재판을 도청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가 결정해! 죄가 있고 없고는'이라는 카피는 권력에 대한 야욕을 표현하며 눈길을 끈다.

'행복의 나라' 포스터
'행복의 나라' 포스터

이어진 포스터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 변호인단 대표 이만식(우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린 지금 대한민국 배 따러 들어가는 거야'라는 강렬한 카피는 재판에 임하는 그의 자세와 함께 왜 당시 재판이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이라는 오명이 붙었는지 짐작케 한다. 단호한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한 육군 참모총장 정진우(이원종)는 '아직도 권력이 총구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나?'라는 카피로 그의 기세와 함께 강인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10.26 재판 변호인 부한명(전배수)은 '이것이 진정 대한민국입니까?'라는 강렬한 카피로 재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한편, 역시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 변호인 최용남(송영규)은 '여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어?'라며 재판에 더해 시대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군 검찰단 검사 백승기(최원영)는 '대통령 시해라는 걸 몰랐습니까?'라는 카피로 변호인단과 반대편에서 서서 재판에 임하고 있는 인물임을 암시한다.

'행복의 나라' 포스터
'행복의 나라' 포스터

박태주의 부인 옥정애(강말금)는 '살려만 주세요. 스스로한테 엄격한 사람입니다'라며 남편을 살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며, 박태주와 같은 군인 신분인 참모총장 수행부관 김오룡(박훈)은 '저도 박대령님처럼 했을 겁니다'라는 한마디로 강직한 군인 박태주를 이해하는 인물임을 보여준다.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 변호인 조상철(이현균)의 '법정 개싸움에 저만한 놈 없어요'라는 카피는 그가 정인후를 이번 재판에 끌어들인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정인후의 여자 친구 조순정(진기주)은 '대통령 암살 사건? 출세하려고?'라는 대사로 강단 있는 성격을 드러내며, 마지막으로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의 주범인 중앙정보부장 김영일(유성주)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거야'라는 대사와 함께 굳건한 표정으로 자기 행동을 후회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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