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가 듣보잡이라고요?"…육성재, 감독에 대들었다 캐스팅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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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나래식')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비투비 육성재가 자신의 그룹을 대놓고 무시하는 감독에게 대들었다가 드라마에 캐스팅된 사연을 풀었다.

9일 유튜브 '나래식' 채널에 올라온 EP.29에서는 육성재와 김지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육성재는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난 재미를 추구했다"며 "연예인이란 직업 자체를 선택한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그래서 매니저 형이랑 직접 예능국 찾아가서 시켜만 달라고 하고, 회사에도 드라마든 뭐든 시켜만 달라고 했다. 다 해보고 싶었고 열려 있었다. 그래서 조금씩 (연기를) 하다 보니까 재미가 들려서 (계속)하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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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나래가 "특이했던 오디션 썰 같은 건 없냐"고 묻자, 육성재는 "'학교 2015' 오디션 때 감독님께서 극 중 캐릭터 때문에 제 성향을 테스트해 보고 싶으셨던 거 같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그때 감독님께서 '너 뭐 하는 친구야?'라고 하면서 '비투비? 완전 듣보잡이네'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때는 비투비가 신인이기도 했고"라며 "거기서 제가 얼굴이 빨개져서 '아니 감독님, 아무리 그래도 저희가 다들 꿈이 있고 열심히 꿈을 향해 가는 사람들인데 그런 식으로 얘기하시면 안 되지 않냐' 이렇게 한 거다. 그러고 그냥 거길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박나래가 "회사에서 말이 나왔을 거 같다"고 하자, 육성재는 "맞다, 나왔다. 그때 이사님이 같이 가서 밖에서 기다리고 계시다가 '(오디션) 잘 봤어?' 하시는데 제가 얼굴이 빨개져서 '저 앞으로 드라마 바닥은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감독님의 말이) 충격이었다. 근데 다행히 제가 맡은 '공태광' 캐릭터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캐릭터였다"며 발탁된 이유를 말했다.

박나래가 "공태광 캐릭터에 대해 미리 알고 간 거 아니냐"며 의심하자, 육성재는 "무슨 캐릭터인지 정말 몰랐다"며 "그래서 감독님이 나중에 말씀하시더라. 저 보고 웃긴 놈이라고. 완전 신인인데 대들었다고. 그걸 보고 공태광이란 캐릭터에 맞다고 생각하셨다더라"고 덧붙였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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