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미혼녀 "키 168㎝, 집 한 채에 월수입 500만원…돌싱도 괜찮다" 공개 구혼

본문 이미지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소개팅을 100번 이상했다는 30대 후반 미혼 여성이 공개 구혼에 나섰다.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정보회사에 수백만 원을 쓰고도 결혼을 못 해 고민이라는 30대 후반 여성 사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연자는 "웨딩 박람회에서 일하기도 하고 300만 원 넘게 결정사에 써보기도 하고 지인들 소개도 정말 많이 받아봤다. 100번 넘게 소개팅을 한 거 같다. 근데 아직 시집을 못 해서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왜?"라고 물었고 이수근은 "본인이 제일 잘 알 텐데 모르면 어떡하냐"고 했다.

사연자는 "지금까지 사귄 사람은 몇 명이냐"는 물음에 "사귄 사람이 많지는 않다. 6명 정도. 가장 길게 만난 건 1년 좀 넘게 사귀었던 거 같다. 오래 못 만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연애는 3년 전이다. 그분이랑은 거의 초반에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배달 음식 시켜 먹었다. 주사 있는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지인이랑 술 먹고 길거리에 널브러진 모습을 보고 안 되겠다 생각하고 정리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상형에 대해 사연자는 "제 키가 168㎝인데 힐을 신으면 175㎝ 정도 되니까 176㎝만 넘어도 된다"며 "술 담배를 안 하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절제할 수 있는 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능력이 있었으면 한다. 월 500만 원 정도는 버실 수 있고 경기도 쪽에 자가도 있었으면"이라며 "얼굴은 전혀 안 보지는 않다. 무쌍이었으면 좋겠고 강아지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정해인이네"라고 하자 "맞다"고 답했다.

아울러 "나이는 크게 상관없다. 10살까지도 상관없다. 이제는 문을 열어놨다"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하나도 오픈 안 한 거 같다. 들어가. 지금 그 조건이면 못 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연자는 "그걸 요구하는 본인은 어떠냐"는 물음에 "술, 담배 안 하고 건강식을 좋아해서 영양제나 아침에 챙겨 먹는 것도 좋아해서 두유나 야채도 많이 챙겨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300만~400만 원, 많게는 500만 원까지 번다. 작은 아파트 한 채 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또래에 그 조건들이 다 갖춰진 사람은 전부 다 갔다고 보면 된다. 그러면 갔다 온 사람도 상관없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갔다 온 사람도 넓게 보고 있다. 아이 있는 건 안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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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모임에도 자주 나가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집에만 있는데 누굴 만나냐"라고 물었다.

사연자는 "소개팅을 갔는데 나오신 분이 급하게 나오셨는지 어쨌는지 저는 꾸미고 나갔는데 후드에 슬리퍼를 신고 나오셨다. 얘기를 하는데 손톱에 때가 있었다. 다른 분은 말이 많으시더라. 4~5시간 동안 계속 얘기를 하더라"라고 했다.

애프터는 90% 정도 받는 편이라고 밝힌 그는 "결정사 매니저님이 프로필을 여신급이라고 썼나 보다. 나온 분이 여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 저도 그 정도 아닌 줄 안다. 저도 그렇게 적혀 있는지 몰랐다. 수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00만 원에 5회 만남인데 현타가 와서 쉬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내가 볼 때 본인이 생각하는 기준이 높다. 그러다 보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고 언젠가 나타나겠지 하다가 이렇게 된 거다. 그 기준을 계속 유지하면 쉽게 어디서 갑자기 뚝 떨어지진 않을 거다"라고 했다.

이어 "되게 걸리는 게 뭐냐면 술, 담배에서 걸린다. 담배는 안 피우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술을 안 먹는 사람이 흔치 않다. 결정사에서도 웬만하면 비슷한 사람 맞춰줬을 텐데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 아니냐. 결혼을 꼭 해야겠다면 이제는 기준을 넓혀야 한다. 쉽지 않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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