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입양한 딸에 "낳아주지 못해 미안" 눈물 [RE:TV]

'조선의 사랑꾼' 7일 방송

본문 이미지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양수경이 입양한 딸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양수경이 세상을 떠난 여동생의 딸을 입양한 뒤 시집 보내는 심경을 전했다.

그가 딸과 술잔을 기울이다가 갑자기 울컥했다. 딸 역시 눈을 마주친 순간 울음이 터졌다. 양수경이 "속으로 '우리 아기 다 컸네' 생각했는데, 결혼하면 이제 아기가 아닌 거 아니냐? 어른이 되는 거야"라며 울컥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내일 (결혼식장에서) 절대 눈 마주치지 않기!"라고 당부하자, 딸이 "이모한테 혼났던 거 생각할게"라면서 농을 던졌다.

양수경은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특히 "여자들은 결혼할 때, 아기 낳을 때, 그때 엄마가 제일 생각난다고 하는데"라고 하더니, "내가 엄마로서 널 낳아주지 못한 게 미안해. 그런데 누구보다 더 사랑해"라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본문 이미지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이를 들은 딸이 "다 괜찮아"라면서 "다음 생에 낳아줘. 사람마다 다 사연이 있는 건데, 난 그걸 내 약점이라고 생각 안 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양수경 모녀의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도 울컥했다.

양수경 딸은 "늘 못 해줬다고 하는데, 진짜 많이 받았어.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랐다. 그 덕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알았어"라고 얘기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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