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뮤지션 유희열이 활동을 재개한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M라운지에서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35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철수 DJ와 남태정 PD가 참석, '배캠' 35년의 이야기와 새 앨범 '플라이 어게인'(Fly Again)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태정 PD는 배철수가 오는 4월 휴가를 간다며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반가운 손님들이 도와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배철수와 아이들' 느낌으로 역대 MBC 라디오 뮤지션들을 모았다"며 "옥상달빛과 윤도현, 이루마, 유희열 씨 등 네 분이 2주간 자리를 채워주신다"고 알렸다.
또한 "하반기에는 상징적인 음악 현장에 가서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가는데 거기에 K팝 아티스트 다섯 팀이 출연한다, 헤드라이너 격인 아티스트도 섭외를 진행 중으로 현지에서 방송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가운데 유희열이 '배캠'으로 복귀 소식을 전해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 2022년 6월 표절 의혹을 받았다. 그중 '유희열의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작곡가 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표절 의혹이 제기된 곡의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유희열은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유희열은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 중이던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JTBC '뉴페스타'에서 하차했다.
한편 '배캠'은 배철수가 진행을 맡은 대한민국 대표 팝 전문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35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어 국내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배캠'은 매일 오후 6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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