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박해미가 신년을 맞아 사주를 봤다.
15일 방송된 MBC every,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박해미가 아들 황성재와 함께 사주를 보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년 신년 운세를 본다고 밝힌 박해미는 "미래의 불확실함이 있기 때문에 한 번씩 체크하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황성재를 향해 "우리 엄마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딸 다섯 사주가 정확하대. 딸 다섯을 지켜보니 다 맞대. 엄마만 독특하고 이상한 거래. 사주에도 나만. 나만 팔자가 센 거야. 돈 버는 건 여자다. 그게 (사주에) 나와 있어"라고 전했다.
반면 황성재는 "저는 사주를 안 좋아한다. 굳이 이걸 가야 하나?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떨떠름했다. 사주가 아무리 통계학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과하지 않나 싶다. 비싸다"라고 말했다.
역술가는 박해미에게 "2024년도 괜찮으셨나. 힘들진 않으셨나. 2024년도가 갑진년이라는 해가 배신수가 있는 해다.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박해미가 "맞다. 몇 건 있었다"라고 하자 역술가는 "기껏 내가 뭔가를 해놨는데 얘가 쑥대밭이 될 때가 있다. 이게 뭐냐면 사람이다. 사람들. 주변에 사람은 있으나 한순간에 사라진다"라고 했다.
황성재는 "맞다. 늘 사기당하고 돈 뜯기고 벌면 뜯긴다. 통장에 돈이 늘 없다"라고 공감했고, 역술가는 "그런데 돈은 계속 들어온다"라고 전했다.
황성재는 "엄마가 일을 할 때 예를 들어 뮤지컬 제작 같은 게 아니라 아예 다른 진짜 난데없는 '누구 사업에 투자해 주세요'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형은 '문서도 다 보내라고 해봐' 하고 저도 그러는데 엄마는 '이 사람 거짓말할 사람 아니야' 하는데 결국 사기였다. 미쳐버리는 거죠"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역술가는 "근데 선생님에게는 귀문관살하고 천문성이 있다. 귀신이 바로 내 옆에 있는 거다. 귀문관살은 내가 귀신에 씐 것처럼 보이는 거다. 신기가 있다기보다도 딱 봐도 느낌이 오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박해미는 "전 사기꾼인 걸 알면서도 사기를 당한다. 쟤가 변할 거라고 하면서. 알면서 사기당한다"라고 했다.
역술가는 "올해는 그런 운은 아닐 것 같다. 2025년도에는 그런 운은 없고 문서의 계약과 일이 합쳐지며 돈이 만들어진다. 돈과 일 모두 괜찮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혼 생각은 혹시?"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해미가 "이 나이에? 아니 뭐 난 다 열어놨다"라고 하자 "남자는 항상 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이라고 전했다.
황성재는 "엄마가 리차드 기어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하는데"라고 했고, 박해미는 "제가 만약 미국에 가면 생기나요?"라고 물었다. 역술가는 "나라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박해미는 뭔가 미묘한 표정을 짓는 황성재에게 "엄마가 결혼하는 거 좋지 않지?"라고 물었고 황성재는 "아니야. 결혼했으면 좋겠어. 좋은 남자면 좋겠는데 또 당할까 봐"라고 털어놨다.
박해미 "남자 친구야 뭐, 마음만 열면 친구는 많다. 나는 내가 결혼하면 성재가 딴짓할까 봐 난 겁나서 못 한다. 그래서 남자 안 만난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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