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가수 노사연이 방송인 지상렬의 연애에 대해 조언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가수 노사연이 지상렬에게 데이트 코칭을 해주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노사연은 지상렬의 차를 타고 이동하며 "우리 상렬이는 차에서도 데이트 못 해보고"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설렘이라는 감정이 있다, 그게 너에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을왕리였다. 노사연이 연애를 너무 오랫동안 못한 지상렬에게 데이트 코칭을 해주기 위해 일일 가상 연인이 되어주기로 했던 것이다. 노사연은 지상렬의 옷매무새를 다듬어줬고 지상렬은 노사연을 도로 안쪽으로 걷게 하며 매너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상렬은 십원빵, 어묵 등 노사연이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을 함께 사 먹고 사격장에서 인형 뽑기도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이어 운세 뽑기 자판기를 발견한 지상렬은 "오늘 우리가 커플로 온 거니까 우리 운세도 한번 보자"라고 말했다. 운세에는 "본인들은 별일이 없어도 주변에서 별일을 만드는 날이다, 두 사람의 애정이 견고해지는 날"이라며 두 사람의 이날 상황을 정확히 예견했다. 그러자 노사연은 지상렬에게 솔로 칸에 있는 운세로도 해보자고 제안했다. 운세에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운명적인 인연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봐라"고 적혀있었다. 행운의 색이 빨간색이라는 말에 지상렬은 "빨간색 없으면 손 따서 피 내면 된다, 지금 코 쳐서 쌍코피 내게 할 수도 있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팔짱을 끼고 바다 옆을 걸었다. 여자와 바다를 걸었던 기억이 오래됐다며 까마득해 하는 지상렬에게 노사연은 "이제 오늘 해봤으니까 다음에 여자랑 오면 바다에 나와서 걸어봐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노사연은 "나 잡아봐라"고 말한 뒤 도망쳤고 지상렬은 "누나 잡히면 오늘 큰일 난다"라고 말하며 쫓아가 한 편의 로맨스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해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한 조개구이 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지상렬은 목장갑을 끼고 석쇠에 직접 조개를 올려주며 노사연을 챙겼다. 그러자 노사연은 감탄하며 "이렇게 하는 거다, 너 가능성 있다"라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너랑 만나니까 나 옛날 데이트 했을 때 생각 난다"라며 이무송에 대해서 "별로 썩 좋은 데 데려간 것도 아니었는데 편의점 김밥, 남대문 포장마차도 새롭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지상렬에게 "너는 정말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없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지상렬은 "있었는데 제가 늦었다, 좋아하면 좋아한다는 얘기를 해야 하는데 표현을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나처럼 내가 무뎌졌을 때 안 아프게 꼬집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살면서 자극을 주는데 아프지 않게 준다"라며 노사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노사연은 "다른 여자 만나도 이런 이야기를 해줘라, 기분 좋게 해주는 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상렬이 장가보내는 건 누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해 지상렬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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