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샘 해밍턴이 무속인을 찾아 속내를 털어놓고 고민 상담을 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샘밧드의 모험'에는 '가장의 무게? 아내, 아이들 걱정뿐인 샘 해밍턴의 요즘 고민은?'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샘 해밍턴을 만난 무속인은 "제는 샘 해밍턴 씨를 밝은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어제 기도하면서 샘 해밍턴 씨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 생각보다 외로워하고 혼자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무속인의 점사에 놀라며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코로나 이후로 사람을 많이 안 만난다"며 "그전에 친했던 친구들도 자기 나라에 귀국했고 사람들과 거리감도 있고 조심스럽다. 애들과 아내가 옆에 있지만 저도 외로울 때가 은근히 많다. 안 그래도 요즘 가장으로서 고민하는 부분도 많고 걱정거리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02년에 한국에 왔는데 2005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서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내가 감정적으로 변했다. 아직 (아버지와의 인사가) 마무리 안 돼서 그런 건지"라며 돌아가신 부친 생각에 얼굴을 묻고 오열을 했다.
샘 해밍턴은 이어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중학교 가기 전에 애들을 외국으로 보내야 할까 고민"이라며 "호주로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에 오라는 사람도 있긴 있다. 근데 미국 가게 되면 외국인으로서 학비도 부담되고 보험 같은 문제도 복잡해지니까"라고 말했다.
무속인은 샘 해밍턴의 아들 벤틀리에게 연예계로 갈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저는 반대인데 아내는 찬성한다. 저는 운동선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속인은 "연예계 쪽이 힘들어서 하지 말았으면 하시겠지만 아이들은 좋아할 것"이라며 "연예계 쪽에 마음을 열어주시면 좋겠다. 할리우드 쪽도 괜찮다. 어렸을 때부터 찍어도 된다. 벤틀리는 3년 안에 영화 같은 걸 찍게 될 거 같다. 미드나 할리우드 쪽에서 제의 들어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권했다.
이어 윌리엄에 대해서는 "윌리엄은 운동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윌리엄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 아이가 어른스럽다. 우울하고 외로워하는 것 같은데 학교에서 힘든 일 있었냐고 물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하며 "윌리엄은 하고 싶은 대로 둬라. 알아서 선택을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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