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김희철이 19년 전 사고로 장애인 판정을 받았던 것을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과 김희철이 무속인을 찾았다.
무속인이 "희철 씨는 지금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며 "20대에 큰 고비가 있었다"고 하자, 김희철은 "맞다. 저 20대 때 교통사고 났다"고 말했다.
무속인은 이어 "그때 몸의 축이 많이 갔다"며 "그래서 올해 7월과 여름에 조심해야 한다. 골절되거나 부러지거나 하면 정말 장애인도 될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지금 (다쳐서) 누워도 3주는 나올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사실 제가 장애인 등급"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굳이 내가 얘기할 필요가 없어서 안 하고 있었던 건데 장애인 등급을 받고 자동차 앞에 붙이는 장애인스티커가 있잖나. 예전에 그거 받으러 가다가 '아니다, 내가 더 활발히 살아야지' 하고 일부러 스티커를 안 받고 오기로 그냥 돌아왔다. 그때는 내 몸이 너무 아프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극복하면 되지' 했던 게 거의 10년 전이다. 팬들이 슬퍼할까 봐 굳이 이런 얘길 안 했는데 전 지금 장애인 등급이긴 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희철은 지난 2006년 8월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의 부친상 조문을 마치고 목포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희철은 매니저와 단둘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대형 트럭에 가려진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차로를 변경하다 타이어 이상으로 중앙분리대에 충돌했다.
이에 대해 김희철의 모친은 "동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당시에 걔가 스케줄이 많았다. 그래서 따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혼자 사고가 났다. 지금은 좀 괜찮아졌는데 무대에 서고 나면 다리가 그렇게 아팠다고 하더라. 그때 사고 났을 때는 복숭아뼈가 완전히 으스러지고 대퇴골이 나가서 철심까지 박았다. 그때 의사 선생님이 춤은 못 출 거라고 했는데 다행히 바로 수술을 해서 할 수는 있는데 하고 나면 되게 고통스러워했다. 통증 때문에 엄청 힘들다고 하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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