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경기지수' 임기 중 최저치 마무리…계엄 후 가파르게 하락

1월 경기동행지수 98.4…2022년 9월 101.6 이후 하락 흐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시민이 서울신문이 발행한 호외를 살펴보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시민이 서울신문이 발행한 호외를 살펴보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윤석열 정부 내내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취임 초 정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는 지표가 급격히 떨어지며 임기 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동행지수는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내수출하지수 등 7개 지표를 종합해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다.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9월 101.6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부터 하락 흐름을 지속해 왔다.

2월에는 0.1p 소폭 반등했지만,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던 점과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5월 96.3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확장 재정과 경제 회복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경기지수는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반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꺾였다. 반도체 경기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동행지수를 구성하는 광공업 생산지수는 2022년 4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2023년 2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후 반도체 경기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내수 침체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소매판매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뚜렷한 반등 없이, 2023년 5월부터 1년간 8개월 동안 감소했다.

건설업 부진도 경기 하락 흐름에 영향을 줬다. 동행지수의 또 다른 구성 항목인 건설기성액은 지난해 4월 4.1% 감소한 뒤, 2월까지 11개월 연속 줄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표 하락은 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접어든 지난해 말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해 10월 99를 넘었던 동행지수는 3개월 연속 총 0.9p 하락하며, 1월에는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98.4를 기록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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