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줄고, 돈은 더 들어왔다…외국인 국내투자 흐름 바뀌어

제조업은 신고액·도착액 모두 줄어…서비스업은 도착액 69%↑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김성진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025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은 64.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2% 줄었다. 반면 도착금액은 35.1억달러로 26.4% 늘었다. 신고 기준으로는 분기 누적 역대 2위, 도착 기준으로는 역대 4위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공장 신설이나 증설에 해당하는 그린필드 투자 신고는 46.6억달러로 전년보다 20.7% 증가했다. 도착금액도 16.1억달러로 20.4% 늘었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기업 인수·합병(M&A) 투자는 신고금액이 17.4억달러로 45.4% 줄었지만 도착금액은 19.1억달러로 31.9% 증가했다. 신고보다 도착이 많은 형태다. 국내 자금 유입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미국은 신고금액이 8.3억달러로 15.0% 늘었고 도착금액은 2.2억달러로 25.3% 감소했다. 중국은 신고 3.3억달러, 도착 0.4억달러로 각각 75.0%, 24.9% 줄었다. EU는 신고 14.9억달러, 도착 11.4억달러로 각각 163.6%, 123.5% 증가했다. 일본은 신고 12.3억달러로 8.6% 늘었으나 도착은 1.0억달러로 73.6% 줄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신고금액이 23.3억달러로 24.5% 줄었고 도착금액도 5.7억달러로 43.2%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신고 35.6억달러로 7.4% 줄었지만 도착금액은 27.8억달러로 68.7% 늘었다. 자금 유입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이뤄졌다.

신고금액 감소는 2024년 1분기 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원화 약세에 따른 달러 기준 금액 축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평균 환율은 1,452.66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28.45원보다 9.4% 상승했다. 동일 원화 기준 투자라도 달러로 환산하면 금액이 줄어든다.

도착 기준 외국인직접투자가 증가한 것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부는 1분기 수치만으로 연간 전망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제도 개선, 전략적 유치 활동을 통해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ace@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