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은 최근 1500원에 육박한 고환율과 저성장에 따른 낮은 수요 압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근방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2일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웅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1%대 후반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환율 등 상방 요인과 낮은 수요 압력 등 하방 요인이 상쇄되면서 목표 수준 근방에서 안정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1% 오르면서 상승 폭이 전월(2.0%)보다 0.1%포인트(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석 달째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 부총재보는 "3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는 유가 하락에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지만, 가공식품은 주요 식음료 제품 가격 인상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대학등록금 인상에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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