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순응적 학생보다 새 도전 나설 인재 기르자"

한국은행, 연세대 '인구와 인재 연구원'과 MOU 체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고 주어진 요구에 순응하는 성향이 강한 학생을 키우기보다, 새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대학 입시 제도가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연세대 '인구와 인재 연구원' 개원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인구 문제, 특히 저출산은 수도권 집중, 과열된 교육 경쟁, 청년층 고용·주거·양육 불안, 경직된 노동시장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조적 문제들의 결과물"이라며 "하나의 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단기적 어려움을 일부 감수하더라도 근본 해결을 위해 중장기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이날 연세대 인구와 인재 연구원과 학술연구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업무협약은 개인 생애주기 사건이 가계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 반해 이와 관련한 국내 연구가 부족한 가운데 양 기관 간 학술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두 기관은 앞으로 공동 학술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와 분석 기법을 공유하는 등 학문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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