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결제 가격 최대 10배 차이…"의약외품 아닌 화장품, 유의해야"

1㎖ 당 34.7원~489.1원…판매처 별로 2배 차이 나는 경우도
녹소연 "성분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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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제공)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여성질환 예방과 건강 유지를 위해 여성청결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여성청결제 가격이 최대 10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GCN녹색소비자연대(녹소연)는 여성청결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가격, 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나뚜라하우스 젤 실크센세이션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썸머스이브 데일리 밸런 페미닌 워시 △아로마티카 퓨어 앤 소프트 여성청결제 △유리아쥬 진짜 젤 앙띰 두 코티디앙 △지노베타케어 젠틀 프로텍션 △질경이 데일리 에코아워시 퓨어 젤 여성청결제 △포블랑시 Y존 케어 △포엘리에 캡슐 여성청결제 △해피바스 약산성 로즈 여성청결제 등이다.

내용량 1㎖당 가격 환산 결과, 최소 34.7원에서 최대 489.1원으로 제품 간 최대 10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피바스 약산성 로즈 여성청결제'가 34.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나뚜라하우스 젤 실크센세이션이 489.1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한 유통채널별로 가격이 다양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처에 따라 최소 가격과 최대 가격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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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화장품 안전기준 규정에 적합했다.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메탄올·대장균 등 유해물질 등의 시험 결과, 조사 대상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표시사항도 모든 제품의 표시사항이 올바르게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녹소연은 여성청결제가 여성 질환 예방 등에 도움을 주지만, 제품유형은 의약외품이 아닌 화장품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재철 녹소연 상임대표는 "여성청결제는 의약외품이 아닌 화장품으로, 성분 표시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광고상에서 질염 예방, 항균 작용, 간지러움 완화 등의 효과를 광고하는 것은 과대·허위광고일 수 있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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