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24만 6000개 늘었으나 증가 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2024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78만 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4만 6000개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 2020년 2분기(+21만 1000개) 이후 17개 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을 보면 지난 2023년 1분기 45만 7000개에서 2분기 37만 9000개, 3분기 34만 6000개 등으로 4개 분기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다. 작년 1분기(31만 4000개) 다시 30만 개 남짓으로 반등했으나, 2분기 25만 개로 꺾인 후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에서 전년 같은 기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72.0%(1495만 9000개), 신규채용(대체+신규) 일자리는 28.0%(582만 8000개)를 차지했다.
기업체 소멸,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22만 9000개였다.
산업별 일자리 증감을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13만 8000개), 협회·수리·개인(3만 2000개), 운수·창고(3만 1000개) 등은 증가했고, 건설업(-4만 7000개), 부동산(-8000개) 등은 감소했다.
산업별 일자리 비중은 제조업(20.7%)이 가장 크고, 이외 보건·사회복지(12.5%), 도소매(10.4%), 건설업(9.1%), 사업·임대(6.9%) 등의 순이었다.
성별 임금근로 일자리는 남자와 여자가 각각 3만 2000개, 21만 4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가 56.0%, 여자는 44.0%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14만 6000개)와 40대(-6만 7000개)는 감소했으나, 60대 이상(27만 4000개), 50대(11만 9000개), 30대(6만 6000개)는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40대의 일자리 감소 폭은 지난 2018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컸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50대가 23.1%로 가장 높았고, 40대(22.6%), 30대(21.4%), 60대 이상(18.2%), 20대 이하(14.7%) 순으로 나타났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