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 39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1월 사망자는 4만여 명으로 한파와 폭설에 1년 전보다 22%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같은 기간 0.08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 394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6명(11.6%)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1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출생아 증가세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8명 늘었다.
1월 사망자는 3만 9473명으로 같은 기간 7081명(21.9%)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 기준으로 지난 1983년 통계작성 이래 사망자 수와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1월에 한파와 강설, 강수일수가 많았던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면서 총 1만 5526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63개월째 지속 중이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 153건으로 149건(0.7%)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작년 4월부터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8.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1월 증가 폭이 급격히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올해 1월에 설 연휴가 있어 신고 일수가 4일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신고 일수 감소가 없었다면 두 자릿수 증가율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서울, 대전 등 4개 시도는 혼인이 늘었고, 울산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부산, 대구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7건(12.8%) 감소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