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5만 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합계출산율은 0.75명,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두 지표 모두 2015년 이후 처음 전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저출산·고령화 추세는 바뀌지 않아, 2072년 총인구는 3622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5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0~14세는 549만 명(10.6%), 15~64세는 3633만 명(70.2%), 65세 이상은 994만 명(19.2%)이었다.
앞으로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라 2072년 총인구는 3622만 명으로 감소하며, 0~14세는 238만 명(6.6%), 15~64세는 1658만 명(45.8%), 65세 이상은 1727만 명(47.7%)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지난해 인구는 경기, 서울, 부산, 경남 순으로 많으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인구(2630만 명)가 전체 인구의 50.8%로 절반 이상이다.
2052년 기준으로 작년보다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세종이 유일하며, 이외 모든 시도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3년 전체 가구 수는 2273만 가구로 전년 대비 35만 가구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2명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2018년(2.4명)보다는 0.2명 감소하는 등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1인가구는 35.5%로 전년보다 증가, 2인가구는 28.8%로 전년과 동일하나, 3인가구(19.0%), 4인가구 이상(16.8%)은 감소세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2023년에는 50대 가구주가 22.0%로 가장 많으며, 60대(20.0%), 40대(18.8%) 순이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 수는 565만 5000가구로 전년(533만 2000가구)보다 32만 3000가구, 2000년(173만 4000 가구)보다 약 3.3배(392만 1000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두 지표 모두 2015년 이후 처음 전년보다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00년 64만 명에서 감소해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 명대를 나타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0만 명대, 2020년 이후부터는 20만 명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첫째아를 출산한 모(母)의 평균 연령은 2010년 처음 30세를 넘었고, 지난해엔 33.1세에 달했다.
지난해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8.4%로, 2년 전(65.3%)보다 3.1%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이혼·재혼 연령은 남자의 평균 초혼 연령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 2412건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으며 이혼 건수는 9만 1151건으로 1.3% 감소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지난해 52.5%로 2년 전보다 2.5%p 증가했다. 또 이유가 있으면 이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작년 20.5%로 2년 전보다 1.8%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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