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7일 저축은행중앙회와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생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저축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구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결혼·출산·육아 관련 금융상품 출시 △저축은행 사내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확산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신한금융그룹과 체결한 협약에 이어 금융권과의 두 번째 협력으로 제2금융권과는 처음 맺은 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저축은행이 지역 밀착형 결혼·출산·양육 관련 금융상품 개발을 강화해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서민·소상공인도 양육 친화적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결혼·출산을 지원하는 적금상품뿐 아니라 저금리 융자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과 사내 일·가정 양립,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 부위원장은 "정부는 다자녀가구의 공항·숙박시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생활밀착형 저출생 대책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저축은행도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이 양육 친화적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밀착형 지원 상품을 개발해달라"고 요청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973년에 설립돼 상호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과 저축은행 간 업무협조, 신용질서 확립 및 거래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79개 저축은행이 257개 점포망을 통해 여수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제·금융·방송·종교계 등의 연대 활동인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의 일환으로 일부 저축은행은 양육가정 지원 금융상품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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