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세(2.5%)는 10% 내외였던 지난 2021~2022년과 비교해 상당 폭 둔화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매출액이 모두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16만 4000개로 전년 대비 9만 1000개(2.2%) 증가했다.
업종별 구성비는 도매·소매업이 37.9%(157만 6000개), 숙박·음식점업 20.7%(86만 개), 수리·개인서비스업 9.1%(37만 9000개)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도매·소매업(5만 7000개, 3.7%), 교육 서비스업(1만 4000개, 6.1%) 등에서 증가하고, 사업시설·지원업(-1000개, -0.6%), 부동산업(-1000개, -0.4%) 등에서 줄었다.
지난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431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28만 명(2.0%) 증가했다.
구성비를 보면 도매·소매업 24.9%(357만 1000명), 보건·사회복지업 17.9%(256만 8000명), 숙박·음식점업 16.1%(229만 9000명) 순이었다.
보건·사회복지업(11만 1000명, 4.5%), 숙박·음식점업(8만 3000명, 3.8%) 등은 전년 대비 종사자 수가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1만 8000명, -2.6%), 도매·소매업(-6000명, -0.2%)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매출액은 3129조 원으로 전년 대비 75조 원(2.5%) 늘었다. 절대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증가 폭은 엔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1년(10.7%), 2022년(8.3%)과 비교해 둔화했다.
매출액 구성비를 보면 도매·소매업이 54.9%(1719조 원)를 차지했고, 전문·과학·기술업 7.8%(244조 원), 부동산업 6.8%(214조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과학·기술업(28조 원, 13.2%), 숙박·음식점업(17조 원, 8.9%) 등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고, 도매·소매업(-21조 원, -1.2%), 수도·하수·폐기물업(-2000억 원, -0.4%)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 5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00만 원(0.2%) 증가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억 1900만 원으로 100만 원(0.5%) 늘었다.
지난해 서비스업 중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비중은 20.9%로 전년 대비 1.9%p 증가했다. 특히 숙박업(52.8%), 소매업(26.6%)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무인 결제기기 도입 사업체 비중은 6.0%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음식·주점업(8.7%)과 숙박업(6.6%)에서 도입 비중이 두드러졌다.
배달(택배) 판매 사업체 비중은 42.0%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소매업(48.7%)과 음식·주점업(33.2%)에서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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