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6일까지 가천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국제표준화 위원회' 총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BCI는 사람의 뇌 활동으로 발생하는 신경 전달 신호를 수집하고 해석해 디지털기기로 연결하는 융합 기술이다.
현재 BCI는 뇌파 분석, 신경 질환 치료 등에만 활용되지만 향후 발전하면 생각만으로 전등을 켜고, 신체 보조 로봇을 움직이는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가 있다.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는 2022년 설립돼 기술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용어, 데이터 형식, 활용 사례 등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BCI 데이터 형식에 대한 표준을 제안하고, 표준개발 작업반 의장을 수임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총회 기간 우리나라는 'BCI 개발자를 위한 설계 고려 사항'과 'BCI 개발자를 위한 설계 고려 사항' 두 가지를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했다.
'BCI 개발자를 위한 설계 고려 사항' 표준은 사용자 연령층, 생체정보 보호 등 사용자 중심의 설계지침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BCI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목적 BCI 시스템 설계를 위한 인터페이싱 지침' 표준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동작모드나 휴식모드로 전환하고 불필요한 오작동을 막는 등 안전한 사용을 지원한다.
오광해 표준정책국장은 "BCI 분야 표준은 기술개발 초기 단계에서 개발자에게 목표와 방향을 이끌어주는 길잡이와 같다"며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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