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트렌드는 '컬처핏'…기업 61% "조직문화-지원자 적합성 확인 후 채용"

고용노동부-고용정보원,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 발표

ⓒ News1 성동훈 기자
ⓒ News1 성동훈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기업 10곳 중 6곳은 직원 채용 시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와 조직문화의 적합성을 살펴보는 이른바 '컬처핏'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지원자가 조직 및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기존 구성원과의 협업을 향상시키는 등 고용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는 청년의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 매년 반기별로 청년이 취업 과정에서 궁금해하는 사항을 기업에 설문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387개소 응답)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11~12월 중 실시됐다.

그 결과 응답 기업 중 61%는 지원자와 조직문화의 적합성을 살펴보는 '컬처핏'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처핏은 컬처(Culture·문화)와 핏(Fit·적합)의 합성어로 '문화 적합성'을 의미하는데, 한 개인의 가치관과 행동 방식이 조직의 문화와 얼마나 잘 맞는지를 평가하는 개념이다. 기업들은 지원자의 직무 수행 능력과는 별개로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고 일하는 방식이 맞아야 팀워크가 맞고 장기근속까지 이어진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업은 컬처핏 확인을 통해 '조직 및 업무에 대한 빠른 적응'(69.5%), '기존 구성원과의 협업 향상(갈등감소)'(49.2%), '이직률 감소'(27.1%)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컬처핏을 평가하는 단계는 1차 면접 57.6%, 최종 면접 36.9%, 서류전형 32.6% 순이었고, 별도의 컬처핏 평가단계를 운영하는 경우도 14%로 나타났다.

컬처핏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인적성 검사(64.0%)를 활용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실무 면접(56.8%), 자기소개서(46.2%), 임원면접(41.5%)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82.2%는 컬처핏 평가 도입 이후 '조직적응 속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협업의 질 향상'(70.8%), '조직몰입도 증가'(69.5%) 순으로 실제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직문화 적응과 관련해 퇴사하는 신입직원이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도 53%로 조사됐다. 고용정보원은 "기업이 컬처핏 확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구직자는 입사하려는 기업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해 기업의 인재상과 조직문화를 탐색하고 그에 맞춰 채용 전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돈 사람인 컨설팅사업부문장은 "컬처핏 확인을 통해 온보딩이 가능한 인재를 뽑는 것은 퇴사율을 낮추고 핵심 인재의 장기근속으로 이어져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구직자들이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의 조직문화를 홍보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채용 자체가 기업의 홍보활동이 되는 채용브랜딩이 대두되면서 기업들도 조직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고용부는 기업의 채용 단계별 직무분석, 채용브랜디에 구축, 신규 직원이 조직 문화‧가치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온보딩 설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중소기업 채용관리솔루션(ATS)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공정하게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청년들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추어 입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채용관리솔루션 지원을 통해 공정채용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freshness410@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