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의 파키스탄 씨감자 생산 기술 지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생산단지 건설까지 성공했다.
농촌진흥청은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파키스탄에서 '코피아(KOPIA) 무병 씨감자 종합 생산단지'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파키스탄 농업연구청(PARC)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라나 탄비르 후세인 파키스탄 식량안보부 장관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부터 파키스탄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추진해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수경재배 기술을 적용한 무병 씨감자는 생산성이 6배 증대됐다.
이러한 성과에 크게 고무된 파키스탄 정부는 2023년 5월 '무병 씨감자 자급시스템 구축'을 국책사업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생산단지에는 수경재배 온실, 증식용 망실하우스, 저온 저장고 등이 들어선다. 향후 이 생산단지를 거점으로 2025년에는 씨감자 1200톤을 생산하고 2028년까지 씨감자 공급량을 연간 16만 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키스탄은 실질적인 씨감자 자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며 주요 식량작물이며 소득원인 감자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씨감자 종합 생산단지 준공식에 참석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씨감자 종합 생산단지 준공은 파키스탄 농업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국과 파키스탄의 굳은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파키스탄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케냐 등에서도 코피아(KOPIA) 사업을 통해 개발한 농업기술을 현지 정부의 농업정책과 연계해 확산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 세계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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