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韓, G7·쿼드에 포함돼야…美, 냉전 때 만큼 핵 억지 약속해야"

"美 '핵우산' 제공, 부차적 문제로 취급해선 안 돼"

커트 캠벨(Kurt Campbell)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해방 8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주제로 열린 아산 플래넘 2025는 한국과 주변 국가 관계, 동북아 미래비전, 한국과 동북아의 미래 안보와 번영 등을 논의한다. 2025.4.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커트 캠벨(Kurt Campbell)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해방 8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주제로 열린 아산 플래넘 2025는 한국과 주변 국가 관계, 동북아 미래비전, 한국과 동북아의 미래 안보와 번영 등을 논의한다. 2025.4.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커트 캠벨은 "한국이 주요 7개국(G7)과 쿼드(인도, 호주, 일본, 미국간 안보 협의체)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23일 밝혔다.

캠벨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방 80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60년' 주제로 열린 '아산 플래넘 2025'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원조를 줄여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보여주는 놀라운 활약과 자신감을 그리고 적극적인 자세를 봤을 때 한국이 좀 더 대표성을 가져야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가치'를 중심으로 동맹국과 우방국 규합에 힘 써왔다. 특히 소규모 다자협력체 간 연계에 힘을 싣는 '격자형' 구조를 확대해 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가치보단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국익에 초점을 맞추며 '동맹의 기여'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캠벨 전 부장관은 이날 미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맹 파트너국들에 '핵우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북핵 문제가 거의 30년이 됐는데, 수십 개 국가들이 핵을 구축할 수 있었지만, 미국의 신뢰 때문에 핵보유국이 되지 않았고 그건 미국의 억지력 믿었기 때문"이라면서도 "이제 이런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 일본 동맹들을 위해 냉전 시대만큼 핵 억지를 약속해야만 아시아 내 핵확산 바람을 막을 수 있다. 이걸 부차적인 문제로 취급해선 안 된다"라며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해 핵 전방 배치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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