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국과 스위스가 6년 만에 정책협의회를 열어 북러 군사협력 중단과 북핵 대응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하인리히 셸렌베르크 스위스 외교부 차관보와 제6차 한-스위스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실질협력과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양 차관보는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의 즉각적인 중단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정 차관보는 양국이 양자기술, 바이오, 인공지능(AI), 사이버안보 등 첨단 과학·혁신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에 셸렌베르크 차관보는 양국이 한-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교역 및 투자 확대 등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첨단 과학기술, 국제무대, 인적교류 분야에서도 더욱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 차관보는 정책협의회에 앞서 10일(현지시간) 알렉산드레 파셀 스위스 외교차관을 예방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