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접종해 로타바이러스 예방하는 '로타릭스'[약전약후]

글로벌 임상서 영아 12만 명 대상 예방효과 확인
2023년부터 국가예방접종 포함…무료 접종 가능

본문 이미지 -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로타릭스'./뉴스1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로타릭스'./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심한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는 48시간 미만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구토가 나타나고 이후 심한 설사가 평균 5~7일간 지속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탈수로 인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신생아나 미숙아에게서는 심한 탈수와 함께 대사성산혈증, 괴사성장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타바이러스는 환경에 따라 수 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생존할 수 있다. 보육시설, 병원, 가정 내 장난감과 가구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손 씻기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도 감염 차단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에는 특정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증상 완화와 탈수 예방이 핵심이다. 경증일 경우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필요하다. 중증 탈수 시 정맥 수액 공급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을 통해 감염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백신이 도입된 후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은 전 세계 기준 44만 건에서 12만 8530건으로 급감했다.

이 같은 효과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로타바이러스를 영유아 위장관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로타바이러스 백신 중 하나는 GSK의 로타릭스다. 로타릭스는 100% 사람바이러스주 기반의 3세대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10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로타릭스는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예방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전 세계 11만 9114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예방효과를 확인한 36개의 임상연구에 따르면 로타릭스는 사망률이 낮은 국가에서 심한 설사를 동반하는 중증 로타바이러스 장염을 80% 이상 예방했다.

로타릭스는 1.5mL 용량 2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일반적으로 생후 3개월 이후 첫 감염 시 가장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빠른 접종 일정에 따라 생후 10주 차에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로타바이러스 장염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기 전과 장 일부가 말려 들어가는 질환인 장중첩증이 나타나는 시기 이전에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어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로타릭스는 1가 백신으로 로타바이러스 5가지 혈청형에 의한 위장관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백신 이름 앞에 붙는 '가수'는 백신에 포함된 항원의 수를 의미한다. 실제 예방 범위를 뜻하지는 않는다.

로타릭스는 단일 바이러스주 기반으로 교차면역 효과를 통해 5가지 혈청형에 대한 폭넓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3년부터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이 국가예방접종(NIP)으로 포함돼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생후 2~6개월 영유아는 전국 위탁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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