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슈퍼주총 'D-day'…지배구조 개편부터 신사업 확대까지

26일 제약·바이오 상장사 43곳 동시 주총
경영권 안정화·사업 다각화·R&D 강화 등 안건 논의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다.(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2025.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다.(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2025.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3월 26일 '슈퍼 주총데이'를 맞아 대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올해 주총 시즌 중에서도 특히 많은 기업이 몰린 이날은 각 기업의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날로 꼽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총을 여는 제약·바이오 상장사는 총 43곳으로 약 40%(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한정)에 달한다. 각 기업은 사업다각화, 경영진 재정비, 지배구조 개편 등 굵직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는 한미사이언스(008930)다.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경영권 분쟁이 최근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주총에서는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통해 그룹의 지배구조 안정화 방안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임종윤 사내이사가 보유 지분을 주주연합 측에 매각하며 경영권 분쟁을 종식한 만큼 거버넌스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백신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로 전환하는 중장기 전략을 설명하고,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GC녹십자는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해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며, 대웅제약(069620)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글로벌 진출 본격화를 추진하겠다는 안건을 상정했다.

제이더블유중외제약(001060)(JW중외제약)은 개발 전문가인 함은경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루며,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보령은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공고히 하며 책임경영 강화를 도모하고, 김정균 대표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기업들도 있다. 유유제약(000220)은 동물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를 새 사업 목적에 추가해 펫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엔셀(456070)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업을 추가해 CDMO 공정에 AI 기반 분석 솔루션을 도입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안국약품(001540)은 반려동물 사료 및 미용기기 제조·유통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

이외에 HK이노엔, JW생명과학, HLB제약,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일동제약(249420), 제넥신(095700), 진원생명과학(01100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휴온스(243070) 등 다수의 기업이 이날 주총을 열고 이사 선임, 배당, 사업 목적 변경 등 다양한 안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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