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해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총 1701개로 집계된 가운데 항암제(659개)가 전체의 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17일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접수된 신약 파이프라인은 1701개로, 2022년 1650개보다 51개 증가했다.
KDDF는 국내 혁신신약의 유형별 파이프라인을 △신약·약물 유형별 △치료군별 △개발 단계별 등으로 분석했다.
1701건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신약 유형은 △합성신약 789개 △바이오신약 850개 △천연물신약 62개 등으로 분류됐다.
치료군별로는 항암제 연구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독성치료제(76개)·표적치료제(326개)·면역항암제(236개)·대사항암제(21개)를 묶어 659개로 가장 많았다.
중추신경계질환 관련 신약은 181개(11%)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대사질환 관련 165개(10%) △기타 162개(10%) △면역계질환 155개(9%) △감염성질환 105개(6%) △안과질환 79개(5%) △근골격계질환 72개(4%) △심혈관질환 40개(2%) △호흡기질환 34개(2%) △소화기질환 28개(2%) △비공개 17개(1%) △내분비계질환 4개(0%) 순으로 나타났다.

개발단계별로는 △발굴(Discovery) 762개(45%) △전임상(Nonclinical) 504개(30%) △임상1상 209개(12%), △임상2상 158개(9%) △임상3상 54개(3%) △승인단계(NDA/BLA) 12개(1%)로 집계됐다.
라이센스 인(L/I)·아웃(L/O) 관련 통계는 L/I 국내 79개, 해외 30개, L/O 해외 83개, 국내 41개였다.
한편 KDDF는 2021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423개의 신약후보물질을 지원했다. 이 중 유효물질·선도물질·후보물질 도출 등 발굴 지원이 전체의 비중 61%를 차지했고, 전임상 29%, 임상1상 7%, 임상2상 3% 순이었다.
치료군별로는 항암제가 52%로 가장 많았고, 면역질환 11%, 대사질환 9%, 중추신경계 8%로 나타났다. KDDF는 올해 128개 과제를 새로 지원해 신약개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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