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이달부터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료기관에서도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가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17일부터 이틀간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HIV 검사를 위해 이러한 내용 등을 공유·논의하는 '2025년 HIV 진단검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HIV는 감염되면 면역체계가 서서히 약화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으로 진행한다.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가 중요하다.
이번 워크숍은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혈액원, 병무청 등에서 근무하는 검사 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HIV 진단검사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검사실 표준화를 논의한다. 또 전국 HIV 검사기관의 현장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매년 HIV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검사의 질 관리를 위한 표준물질 배포 및 숙련도 평가를 시행해 국내 HIV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HIV의 조기 확진을 통한 신속한 치료 연계를 위해 이달부터 HIV 확인검사기관을 의료기관까지 확대해 '당일 검사-당일 치료(Same-Day Antiretroviral Therapy)'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료기관과 의과대학에서도 HIV 확인 검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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