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리보핵산(RNA) 치료제 및 재생의료 전문기업인 올리패스(244460)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긴급히 자금을 수혈하고 나섰다.
올리패스는 최근 감사보고서 제출을 지연해야 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 위기에 몰린 상태다. 재무 상황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지만,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930원(30%) 오른 4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인 26일에는 410원(11.68%) 내린 3100원을 기록했고, 직전일인 25일에는 상한가(30%)로 장을 마쳤다.
올리패스의 주가는 꾸준히 큰 등락폭을 보여왔다. 이달 등락률만 놓고 보면 △5일 -2.98% △7일 2.19% △10일 -8.35% △11일 -5.61% △14일 7.58% △17일 -2.95%, △18일 11.48% △19일 17.23% △20일 18.28% △21일 -9.85% △22일 -9.24%로 '널뛰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올리패스는 2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주가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고 하루 뒤인 26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를 지켜본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전날 거래가 종료된 상황에서도 올리패스 주가는 시간외매매에서 2.8% 뛰었고 27일 개장 직후 상한가로 치솟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에도 거래가 몰리는 상황은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이날 하루동안 기록한 올리패스의 거래량 111만 3108주는 최근 1년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올리패스는 27일 상한가로 장을 마친 직후 40억원 규모의 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상황 타개에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올리패스는 아직 감사보고서조차 제출하지 못한 상태다. 올리패스는 이달 3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4월 7일까지 제출기일을 연장해달라고 신청한 바 있다.
올리패스 회계감사인은 "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받은 2023년 재무제표상 식별된 왜곡표시 및 2024년 재무제표상 식별된 왜곡표시를 수정반영한 2024년 재무제표를 제공하지 않아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절차를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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