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 신체활동 실천율 세계서 꼴찌…학년 올라갈수록↓

10년 간 증가세지만, 여학생 뚜렷한 변화없이 낮은 수준
신체활동 적극 참여할수록 비만, 정신건강 지표 우수

본문 이미지 - 2015~2024년 청소년 신체활동 실천율 (질병청 제공) 2025.3.27/뉴스1
2015~2024년 청소년 신체활동 실천율 (질병청 제공) 2025.3.27/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국내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최근 10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많이 걷고 학교 체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들일수록 비만과 정신건강 등 지표에서 긍정적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와 관련 요인을 주제로 이러한 내용의 '2025년 국민건강통계플러스' 첫 요약통계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건강통계플러스는 국가건강조사 결과를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건강수준 변화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로 2021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유산소 신체활동(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 고강도 신체활동), 근력강화운동, 주중·주말 앉아서 보낸 시간 등을 조사해 신체활동 현황을 파악한다.

최근 10년간 신체활동 실천율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높았으며 특히 중학교 남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 폭이 컸지만, 고등학교 여학생은 뚜렷한 변화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2015년 하루 60시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20.5%, 여학생 7.4%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는 남학생 25.1%, 여학생 8.9%였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2025년 중학생은 16.8%, 고등학생은 11.9%였으며 지난해에는 중학생 21.5%, 고등학생 12.9%였다.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같은 기간 남학생은 32.9%, 여학생은 10.3%였으며 지난해 남학생 37.6%, 여학생 10.7%였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생은 같은 기간 22.3%, 고등학생은 21.9%였으며 지난해 중학생은 26.5%, 고등학생은 22.5%로 증가했다.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146개 나라 중 가장 낮았고 고등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미국에 비해 약 30%P(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신체활동 심층조사 결과(2022년 기준),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청소년은 남학생 59.8%, 여학생 55.2%였고 주 1회 이상 학교 체육수업 시간에 직접 운동을 한 경우는 남학생 82.3%, 여학생 79.3%이었다.

일상생활에서 걷거나 체육활동 등에 적극 참여한 학생은 미참여 군보다 아침 식사 결식, 스트레스 인지 등이 낮아 건강행태가 더 양호했고 비만율도 참여군 10.3%, 미참여 군 11.8%로 참여군에서 더 낮았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학생은 주 5일 미만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이 약 3배 높았고 학교에서 체육수업 시간 직접 운동 참여 횟수(주 3회 이상), 스포츠 활동팀 참여 개수(2개 이상)가 많은 학생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실천율이 약 2.5배 더 높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학교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고려해 체육‧스포츠 활동 관련 문항을 3년 주기에서 매년 조사로 변경하고 2025년에 실시하는 신체활동 심층조사 결과를 상세 분석해 공유하는 등 청소년 건강정책 근거 생산 강화 및 관련 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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