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30대 집배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동료들 "과로 시달려"

 집배차 모습./뉴스1
집배차 모습./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한 우체국 소속 30대 집배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4분쯤 연수구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집배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신고는 A 씨 친형이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112에 접수했다.

경찰은 소방대원들과 함께 A 씨 자택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 측 유족 요청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A 씨의 동료들은 근무 환경이 열악해 매일같이 과로가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타인에 의해 숨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심혈관쪽에 지병이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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