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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년 '총선' 겨냥 정찰위성 추가 발사·전술핵 실험 가능성"

전략硏 "한국 총·대선 및 정권 교체 초기에 도발 집중"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3-12-26 11:52 송고
<자료사진>. 2023.1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자료사진>. 2023.1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북한이 내년 4월 우리나라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즈음해 정찰위성 추가 발사나 전술핵무기 '화산-31' 시험 등 군사적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크가는 전문가 분석이 제시됐다.

고재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북한의 주요 도발 요인 및 행태 분석' 보고서에서 "북한은 한국 총·대선 및 정권 교체 초기에 집중적으로 도발을 감행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 우리나라의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약 1주일 앞두고 장거리로켓 '은하-3호'를 발사했다. 또 북한은 2013년 2월엔 우리나라의 새 정권 출범을 앞두고 제3차 핵실험을 실시했고, 작년 3월 제20대 대선을 앞두고도 극초음속미사일과 단거리·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했다.

고 위원은 북한이 2020년 4월 21대 총선 두 달 뒤인 6월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실을 들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북한의 다양한 도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은 내년에 정찰위성의 추가 발사 등을 예고해둔 상황이다.

고 위원은 북한이 그간 신무기의 '사전 공개' 뒤 도발의 행태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올해 열병식이나 무기전람회에서 새로 선보인 무기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은 불완전한 신무기를 빨리 공개하고 완성된 이후 시험하는 식으로 도발하고 있다"며 "작년 4월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4·5형', 올해 3월17일 공개한 전술핵 '화산-31'도 일정 시기 이후 공개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 위원은 "북한은 주요 정치행사 때 업적 과시 차원에서 도발을 해오고 있다"며 내년 2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 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그리고 2월8일과 4월25일 군 창건일, 7월27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9월9월 북한 정권수립일 등을 북한의 도발 가능 시점으로 꼽았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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