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022억 들여 노인 2만8000여명에 일자리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올해 정부 지원비 감소에도 시비를 들여 노인 일자리를 유지했다.

광주시는 24일 신안 엘도라도리조트에서 '노인일자리사업 활성화를 위한 성과평가회'를 개최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정규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복지성격의 보호된 일자리와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올해 총사업비 1021억7400만원을 투입해 노인 2만8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정부 지원비가 줄자 광주시는 시비를 자체 편성해 노인일자리 사업 규모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해 올해 59개 수행기관에서 356개 사업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커피찌꺼기 새활용사업'과 도로교통공단과 함께하는 '교통안전데이터조사단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공유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제3차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에 맞춰 내년 사업 추진방안도 모색했다.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6명에게는 시장상을 수여했다.

손수지 고령사회정책과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어르신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지역사회에 기여해 보람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복지정책"이라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노인일자리 사업량을 88만3000개에서 103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수당도 월 2만~4만원 인상(공익활동형: 27만→29만원, 사회서비스형: 59만→63만원)할 예정이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