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번이 마지막"…탁구 서효원은 '라스트 댄스'를 추고 있다[항저우AG]

29일 여자단식 16강…"준비한 모든 것 쏟아붓겠다"

서효원이 25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일본 하리모토 미와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매치 스코어 1대 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3.9.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효원이 25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일본 하리모토 미와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매치 스코어 1대 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3.9.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 탁구 대표팀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에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치르는 매 경기가 소중하다.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는 생각으로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메달은 손에 넣었다. 서효원,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유빈(대한항공)으로 구성된 단체팀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그래도 값진 메달이었다.

그러나 서효원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아직 개인전이 남아있다. 현실적으로 메달이 쉽진 않은 과제이나, 그렇다고 불가능은 아니다 .

서효원이 2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리그 D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매치스코어 3대0으로 이겼다. 2023.9.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효원이 2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리그 D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매치스코어 3대0으로 이겼다. 2023.9.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시작은 좋다. 28일 열린 단식 32강에서 레바논의 마리아나 사하키난을 20분 만에 게임 스코어 4-0(11-3 11-5 11-3 11-8)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서효원은 "단체전은 잊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단식에 임했다. 첫 경기는 잘 치렀지만 16강부터는 강자들과 차례로 만나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꼭 이기려고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컨디션도 좋다. 서효원은 "첫 경기를 치러보니까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 단체전과 단식에만 나서는 서효원에겐 이제 매 경기가 곧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탈락하는 순간 모든 일정이 끝난다. 그래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가 바라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은 의지가 크다.

서효원은 "저 같은 경우는 멀리 본다기 보다 매 경기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간다. 그래야 더 집중이 잘 된다. 모든 선수들의 목표가 금메달이고 저 또한 같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겠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신유빈(오른쪽)과 서효원이 2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리그 D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의 경기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매치스코어 3대0으로 이겼다. 2023.9.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신유빈(오른쪽)과 서효원이 2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리그 D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파키스탄의 경기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매치스코어 3대0으로 이겼다. 2023.9.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여자 탁구는 세대 교체 과정에 있다. 여자 탁구의 현재와 미래 신유빈이 세대 교체의 축이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서효원은 신유빈과 함께 생활하는 것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효원은 "(신)유빈이하고는 올해 아시아선수권에 이어서 아시안게임에서도 처음으로 단체전을 했다. 유빈이는 나이는 어리지만 뭔가 듬직한 느낌이다. 밖에서는 천상 막내고 언니들을 워낙 잘 따라준다. 본인이 솔선수범하면서 알아서 잘 한다. 그러다가도 경기장에 들어서면 눈빛부터 달라진다. 꼭 베테랑 같다"고 신유빈과 함께 생활하며 느낀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유빈이가 우리팀의 에이스로서 부담스럽기도 하겠지만 성숙한 마인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서 되게 듬직하다"고 덧붙였다.

서효원은 29일 오전 11시45분(한국시간) 대만의 청이칭과 단식 16강전을 치른다. 청이칭의 세계 랭킹은 14위로 60위 서효원보다 높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서효원은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진짜 제가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서효원이 25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일본 하리모토 미와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매치 스코어 1대 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3.9.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효원이 25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일본 하리모토 미와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매치 스코어 1대 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3.9.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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