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멘토(담당 지도자)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총선을 앞둔 상황이 정부여당에 썩 좋지 않기에 결국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총선에 투입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맥락에서 원희룡 법무부 장관도 총선에 출마하리라 예상했다.
또 국민의힘 자체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 전망이 극도로 어둡게 나왔다며 이는 김기현 대표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 아닌가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신 변호사는 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우선 "최근 국민의힘 자체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 때 수도권 거의 전멸, 전체 의석도 21대보다 줄어드는 참혹한 결과가 나왔다더라"며 여당 상황이 극히 좋지 못하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이 지난 7월 중순 "한동훈 장관이 정치와 맞지 않는다며 손사래쳤고 윤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였다는 말을 여권 핵심으로부터 들었다"며 한동훈 불출마론을 거론했지만 "총선은 양 진영에서 가용 자원을 모두 내세워서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 아니냐, 따라서 한 장관이라는 아주 훌륭한 자원을 빼먹고 총선을 치를 리는 만무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신 변호사는 "제가 예측하기에는 연말이 가기 전 한 장관이 결국 정치권의 부름에 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원희룡 장관도 총선에 출마하려고 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현 윤석열 정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한동훈, 원희룡 장관 모두 위기에 빠진 여당을 구하려 총선에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대표와 관련해선 "김 대표가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저를 찾아와 저한테 '총선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중도층과 그리고 수도권의 민심을 끌어 올 수 있는 과감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겠다'라는 약속을 해서 저도 '당신을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후에 보니까 전혀 아니더라, 그래서 제가 '당신 갈 길을 가라'며 관계를 딱 끊어 버렸다"며 여당에 총선 위기론이 닥친 건 김기현 대표 잘못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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