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원룸서 모녀 살해 50대 구속…"도주 우려"

"다투다가 홧김에 범행 저질러"
'왜 죽였느냐'는 질문에 "반성한다"

본문 이미지 - '남양주 원룸 모녀 살해' 피의자 A씨(50대)가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께 남양주시 호평동 한 원룸에서 B씨(30대·여)와 그의 어머니C씨(60대)를 잇따라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2023.07.23/뉴스1 ⓒ News1 양희문 기자
'남양주 원룸 모녀 살해' 피의자 A씨(50대)가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께 남양주시 호평동 한 원룸에서 B씨(30대·여)와 그의 어머니C씨(60대)를 잇따라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2023.07.23/뉴스1 ⓒ News1 양희문 기자

(남양주=뉴스1) 양희문 이상휼 기자 = 경기 남양주시 원룸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23일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최영은 부장판사는 이날 살인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께 남양주시 호평동 한 원룸에서 B씨(30대·여)와 그의 어머니 C씨(60대)를 잇따라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범행 후 B씨의 아들 D군(5)을 데리고 충남으로 달아난 A씨는 21일 오전 11시께 충남 보령에서 검거됐다.

D군은 안전한 상태로 구조됐으며, 현재 보호시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와 연인 관계였으며 평소 자주 다투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이날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A씨는 모자를 푹 눌러 쓰고 고개를 숙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왜 살인을 했느냐" "반성은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 반성한다"고 울먹이며 대답하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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