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이틀연속 상승…2570선 안착[시황종합]

美 CPI 둔화 기대감 커진 데다…달러·원 환율 하락
코스닥은 개미 홀로 2833억원 사들이며 상승 주도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0.48% 오른 2574.7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879.88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5.0원 내린 1288.7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3.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0.48% 오른 2574.7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879.88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5.0원 내린 1288.7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3.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속 이틀 연속 오르며 2570선에 안착했다. 미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여파다. 달러·원 환율도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2.23p(0.48%) 상승한 2574.7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1.66%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오르며 257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지난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20선까지 내린 바 있다. 이날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장을 열었던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꾸준히 올랐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코스피에서 짐을 싸던 외국인과 기관이 오후 매수세로 전환하면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9억원, 30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코스피에서 25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전날에도 오전 중 매수 우위를 나타내다 오후 들어 '팔자'에 나선 바 있다. 개미들은 이틀 간 6814억원을 팔았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 6월 CPI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이같은 기대감에 다우 지수는 0.93%, S&P500은 0.67%, 나스닥 지수도 0.55% 각각 상승했다.

다운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는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5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4%였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25개월래 최저치다.

펀드스트랫의 대표 톰 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가벼워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증시의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달러·원 환율도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당겼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내린 1288.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5.83%, SK하이닉스(000660) 1.7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7%, 삼성전자(005930) 0.56%, 삼성SDI(006400) 0.44%, 삼성전자우(005935) 0.34%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2.91%, 현대차(005380) -1.69%, LG화학(051910) -0.15%, 기아(000270) -0.11% 등은 하락했다.

특히 POSCO홀딩스는 전날 2차전지 소재에 집중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6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밝히면서 주가가 6% 가까이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날부터 이어진 반도체주 훈풍을 이어 받아 각각 0.56%, 1.76%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5p(0.13%) 상승한 879.8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의 '사자' 행렬이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9억원, 928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283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 반짝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 13.98%, 포스코DX(022100) 6.1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5.69%, 에스엠(041510) 4.78%, JYP Ent.(035900) 0.52%, HLB(028300) 0.16%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5.74%, 에코프로비엠(247540) -5.42%, 엘앤에프(066970) -1.69% 등은 하락했다.

특히 황제주를 넘보던 에코프로는 2분기 실적 실망감에 6%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3.4% 늘어난 2조132억원을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1664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컨센서스(매출액 2조1776억원, 영업이익 2250억원)를 하회하는 수치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어닝 쇼크'에 5% 가량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매출액이 같은 기간 60.2% 늘어난 1조9062억원,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11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도 컨센서스(매출액 2조1504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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