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최형두, 내가 지방에 있다고 우습게 보이냐…아무나 막 대들게" 버럭

洪 "文 반정부 세력 맞다"→ 崔 "그 말 洪 책임지면 그뿐"

본문 이미지 -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황기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초선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책임지라'는 말까지 할 수 있느냐며 격분을 터뜨렸다.

홍 시장은 30일 오전, 자신의 SNS에 "당대표(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반국가세력과 협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는데 마산 출신 국회의원은 눈치 보고 꼬리 빼면서 '그 말은 홍시장의 개인이 책임지라'고 했다"며 전날 최 의원 발언을 소환했다.

최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홍 시장이 '문재인 정부는 중국에 가서 중국몽을 지지한다며 중국이 요구하는 3불 정책, 군사주권을 포기했다. 반국가 세력이 맞다'고 했다. 그 말이 맞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건 홍 시장이 책임져야 될 말이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에 홍 시장은 "그래 내가 책임지마"라며 '문재인 정부는 반국가 세력이 맞다'는 말을 주워담을 생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니까 국민의힘이 늘 매가리 없이 당한다"며 "공천만 되면 당선되는 곳에서 국회의원 하면서 아직도 문재인 눈치나 보냐"고 최 의원을 불러 세웠다.

이어 "그게 나한테 할 소리냐? 요즘 하방해 있으니 아무나 경우 없이 대든다"며 어이없어했다.

홍 시장은 용감한 초선이라면 대선후보·당대표 두차례·5선의원·사상 최초로 2개 광역단체장을 지낸 자신에게 대들 것이 아니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표와 싸우라며 최 의원을 떠밀어 낸 것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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