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1조6000억원 상당 중·단기적 군사 안보 지원(종합)

155㎜ 곡사포 탄약·드론 격추용 탄약 등…개전 이래 38번째 지원
젤렌스키 "우리는 새로운 승리를 향해 함께 가고 있다" 감사 인사

6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의 참호에서 병사가 러시아 군을 향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6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의 참호에서 병사가 러시아 군을 향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박재하 기자 =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신규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강조한다"며 "방공 시스템과 군수품과 같은 주요 단기적 전쟁 능력을 약속하며 동시에 우크라이나 영토 방어와 러시아 공격을 장기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군대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안보 지원 패키지에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 방어에 효과적인 방공시스템과 군수품 외에도 기존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옛 소련식 장비에 서구 시스템을 결합한 장비들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군 핵심 포탄인 155㎜ 곡사포 탄약과 드론 격추용 대잠수함 시스템용 탄약 그리고 군 위성사진과 같은 정보 수집 및 군사 훈련 지원 예산 등이다.

다만 해당 무기들이 우크라이나가 예고한 춘계 대공세에 사용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미 국방부 재고에서 여분의 무기를 양도하는 대통령인출권한(PDA)과 달리 물품을 새로 구매해 제공하는 방식인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를 통해 재원이 마련될 예정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AFP도 "지원 무기가 방위산업 혹은 파트너들로부터 조달돼야 하므로 전장에 즉시 도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무기) 재고 감소를 피하지만 기존에 PDA 방식보다는 우크라이나에 인도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패키지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미국의 38번째 지원에 해당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총 370억 달러(약 49조원) 상당을 지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4일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용 로켓탄과 '히드라-70' 항공기 로켓 등을 포함한 3억 달러(약 4000억원) 상당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 날'을 맞이해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는 함께 새로운 승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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