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민 90% "젤렌스키 믿어"…전쟁 전 36%에서 급등

'전쟁 1년' 우크라 국민들 승리 확신…레이팅그룹 1600명 대상 설문조사
EU·나토 가입 찬성도 80% 넘어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하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양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러시아 크림반도(크름반도)를 연결하는 남부 전략적 요충지 헤르손은 지난 3월 러시아군에 점령된 이래 약 9개월만에 우크라이나의 품으로 돌아왔다. 2022.11.1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 1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하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양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러시아 크림반도(크름반도)를 연결하는 남부 전략적 요충지 헤르손은 지난 3월 러시아군에 점령된 이래 약 9개월만에 우크라이나의 품으로 돌아왔다. 2022.11.1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전쟁 1년을 맞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전쟁 전의 36%에서 90%까지 높아졌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이 지난 2월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약 95%가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 자국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러시아의 침공 한 달 전인 2022년 1월 36%에 비해 90%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군대에 대한 신뢰도는 2019년 65%에서 97%로 상승했다.

응답자의 17%가 전쟁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고 답했는데, 이는 6개월 전의 9%에 비해 거의 두 배나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전쟁 중 가족과 헤어졌다고 응답한 우크라이나인은 작년 3월엔 44%였지만 21%로 감소했다.

설문 조사는 노동 인구의 3분의 1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왔다.

유럽연합(EU)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찬성하는 이들도 많아져, 친러시아보다 친서방적 성향이 강해진 것을 보여줬다. 87%의 응답자들이 EU에 가입하는 것에, 86%는 나토에 가입하는 것에 각각 찬성했다.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국민의 62%가 나토에 가입하기를 원했고 30%는 반대했다.

2014년 3월 러시아가 크름 반도를 병합했을 때는 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응답자(43%)가 찬성(34%)보다 많았다.

이번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8%)이 러시아와의 우호관계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10~15년 안에 가능할 수 있다는 응답은 11%, 20~30년 안에 가능할 수 있다는 응답은 22%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21일에 발표됐으며 러시아 점령지역과 크반도를 제외한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1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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