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최대 피해는 美…2027년 GDP 5.2% 감소 전망"

일본무역진흥기구 분석…한·일, 전체적 영향 미미하나 자동차는 타격

본문 이미지 - 1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미국은 9일(현지시간)부터 세계 각국을 상대로 발효한 상호관세를 즉시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보복 대응에 나선 중국에 대해서는 상호관세율은 125%로 즉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를 부과받은 한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도 즉각 10%로 낮아졌다. 다만 자동차·철강 등 이미 25%가 부과되고 있는 품목별 관세는 이번 90일 유예를 적용받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2025.4.1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미국은 9일(현지시간)부터 세계 각국을 상대로 발효한 상호관세를 즉시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보복 대응에 나선 중국에 대해서는 상호관세율은 125%로 즉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를 부과받은 한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도 즉각 10%로 낮아졌다. 다만 자동차·철강 등 이미 25%가 부과되고 있는 품목별 관세는 이번 90일 유예를 적용받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2025.4.1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국가는 미국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이 받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자동차 분야에서는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22일 JETRO는 최혜국 대우세율, 자유무역 협정 세율 등 특혜관세율, 포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세 등을 고려해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2일 상호관세 조처가 전 세계 170개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관세는 미국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뒤인 2027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2% 줄어들 전망이며, 특히 자동차 산업이 9% 급감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으로는 중국이다. 중국은 2027년 GDP가 1.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 등 미·중 이외의 국가는 대(對)중 고율 관세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는 만큼 이곳에서 이익을 보는 '무역전환효과'로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JETRO는 진단했다.

JETRO는 한국의 2027년 GDP는 0.1% 감소, 일본의 GDP는 0.2% 증가 등으로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U는 GDP가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첫 번째 타깃이었던 캐나다와 멕시코의 GDP는 각각 2.9%, 4.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자동차 산업의 경우, 한국은 2.9% 감소, 일본은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는 한일에 대한 관세 정책의 반사이익으로, 자동차 산업이 7.1%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JETRO는 "지금까지 미·중 무역전쟁 등 특정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 일부 국가만 불이익을 겪었지만, 이번 상호관세 정책은 다수의 국가에 동시에 관세가 부과된다는 점에서 상황이 다르다"며 "미국으로부터 새롭게 관세를 부과되어 불이익을 입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 분석에서 나타낸 바와 같이 경제에 대한 영향은 보다 복잡하다"고 진단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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