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의 중국 경쟁업체 화웨이가 다음 달 신형 인공지능(AI) 전용칩을 출시한다는 소식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4.51% 급락한 96.91달러를 기록했다. 주가 100달러가 붕괴한 것. 주가 1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해 8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시총도 2조3650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로이터가 중국 화웨이가 빠르면 다음 달부터 첨단 AI 전용칩을 출시한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대중 수출 제한 조치로 그렇지 않아도 위기를 맞고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엔비디아가 중국을 위해 맞춤 제작한 H20 반도체 수출을 제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화웨이가 신형칩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대중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편 화웨이의 신형칩은 ‘910C’ 칩으로 명명됐으며, 엔비디아의 최신형 칩 블렉웰보다는 두 세대 정도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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