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내주 '광물협정' 체결 위해 방미…베센트 美재무와 회담

"4월 26일까지 논의 마무리 후 신속한 서명 목표"
트럼프 "광물협정 24일에 서명할 것"

우크라이나 희토류 광산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우크라이나 희토류 광산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김지완 기자 = 데니스 슈미칼 우크라이나 총리가 다음 주 미국과의 '광물협정' 체결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서명한 광물협정 의향서(MOI)를 공개했다.

양측은 의향서에서 4월 26일까지 (광물협정) 논의를 마무리하고 가능한 한 빨리 최종 협정에 서명하기로 했다.

의향서에는 "슈미칼 총리가 4월 21일 주에 워싱턴 D.C.를 방문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하고 기술적 논의의 마무리를 위해 고위급 차원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협상팀은 4월 26일까지 논의를 마무리하고 가능한 한 신속히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그날까지 진행 상황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의향서 서명 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파트너들과 함께 경제협력 협정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투자 기금 설립을 위한 길을 열게 될 의향서 서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협정 체결을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진전 속도와 유의미한 성과는 이 문서가 양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광물협정이 "아마 다음 주 목요일(24일)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광물협정은 지난 2월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연기됐다.

미국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광물 채굴 권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러시아 재침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국은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에 광물협정 초안을 다시 보냈다. 초안에는 4%의 금리를 적용해 최소 1000억 달러를 상환할 때까지 모든 수익을 미국에 송금하고, 미국이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해 우선권을 가지며, 우크라이나가 제3국에 자원을 판매할 경우 미국이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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