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90일 유예에도 미증시 혼란 끝나지 않았다(종합)

미증시 트레이더들. ⓒ AFP=뉴스1
미증시 트레이더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9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 나스닥이 12% 이상 폭등하는 등 미증시는 2001년 이후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오늘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나스닥이 4%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트럼프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의 혼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

이날 매도세를 촉발한 것은 대중 관세가 125%가 아니라 145%라고 백악관이 밝혔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대중 관세가 125%가 아닌 145%라고 정정했다. 전일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대중 관세를 125%로 올린다고 언급했었다. 이를 바로잡은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나스닥은 7%, S&P500은 6%, 다우는 5%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장 후반 낙폭을 줄여 결국 다우는 2.50%, S&P500은 3.46%, 나스닥은 4.31% 하락, 마감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 발표는 90일간의 휴식일뿐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투자업체 르네상스 거시 경제 책임자 닐 두타는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문제는 불확실성의 장기화"라며 "미국 경제가 연말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렌트 슈트도 "확실히 긴장감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불확실성은 향후 90일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실적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대부분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이 별로 좋지 않을 전망이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러너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앞으로의 길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하며 새로운 고점으로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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