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예정대로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6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8% 급락한 7만898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1.07% 폭락한 15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8.51% 급락한 1.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리플은 최고 2.16달러, 최저 1.94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예정대로 오는 9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6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출연, "예정대로 9일 관세가 부과될 것이며, 며칠, 몇 주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관세 부과가 연기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러트닉은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전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미증시가 폭락하자 피난처로 급부상하며 일제히 상승했으나 러트닉 장관의 이같은 발언으로 급락,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가 급락하자 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증시도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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