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미국 전기차가 일제히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47%, 리비안은 7.60%, 루시드는 3.33% 각각 급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5.47% 급락한 267.28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13% 급감하는 등 충격적인 수준으로 떨어지자 머스크가 현업에 복귀할 것이란 루머로 5% 이상 급등했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측근 3명을 인용, "트럼프가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앞으로 몇 주 안에 현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테슬라는 인도량 급락에도 랠리했었다.
그러나 머스크가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폴리티코의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복귀설을 일축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의 관세 폭탄도 테슬라 급락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를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관세 폭탄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그러나 테슬라는 부품을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 수입한다. 부품에도 25%의 관세가 붙는다. 테슬라도 관세 폭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은 것이다.
테슬라가 급락하자 다른 전기차도 일제히 급락했다. 리비안은 7.69% 급락한 11.53달러를, 루시드는 3.33% 급락한 2.3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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